[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태양광 모듈산업이 고출력·고효율에 집중하는 가운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고출력 모듈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N타입 TOPCon 셀 기반 645W급 고출력 태양광 모듈과 초저탄소 모듈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 기술 혁신을 예고했다.
N타입 TOPCon 셀 기반 645W급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출력 성능을 한층 높인 고효율 제품으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선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제조 기반을 토대로 N타입 TOPCon 셀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셀(태양전지)은 태양광발전소의 발전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요소이자 태양광 모듈의 효율 및 출력/탄소배출량/원산지/특허 등 제품의 성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태양광 산업의 심장’으로 불리운다.
셀부터 모듈까지 전 공정 국산화를 이뤄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도 역시 제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초저탄소 모듈도 오는 5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탄소배출량 630kg.CO₂ 이하로,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배출량 인증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최근 정부의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제도에서 저탄소 모듈에 대한 입찰 우대 혜택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도 변화는 저탄소 모듈 사용의 실질적 의무화를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고내구성·친환경 KS인증에 적용되는 Pb-free기술을 탄소 1등급 제품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Pb-free기술 적용을 통해 장기간 제품 운용 과정은 물론, 폐기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까지 고려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함이다.
정부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기조와 맞물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이러한 탄소중립 및 친환경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