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대통령 배우자는 공인…후보 배우자 생중계 TV토론하자"
  • 성기노 기자
  • 승인 2025.05.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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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실망드리는 악순환 반복 안 돼야…민주, 23일까지 답달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 등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 등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자당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하려 한다"며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과 철학은 물론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 진솔하게 나눠달라"고 말했다.

그는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영부인은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에 "사전투표 전인 5월 23일까지 이 후보 측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뜬금없는 제안에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적으로 아무런 공적 신분도 아니고 이번 대선서에서 영부인을 뽑는 것도 아닌데 왜 TV 생중계 토론까지 해야 하느냐.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며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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