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 "국민 중심에 두고 최선 다해야"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05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부처 현안 확인해 서로 의견 들어봐야"
추가 인선에도 속도 낼 전망...차관급 인사 먼저 단행할지도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중심으로 할일에 최선을 다하고 각 부처 단위로 현안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다수 참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회의장을 찾았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석인 만큼 김범석 1차관이 대신 참석했고, 전날 사표가 수리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서는 김석우 차관이 회의에 나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등 전날 임명된 청와대 비서진도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여러분들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러분이 또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 하실 일들이 또 있지 않나. 여러분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현 상황을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제가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오늘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을 체크하고 싶다. 어색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가 인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지명과 동시에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차관급 인사를 먼저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사표만 수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