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대응 위해 갖춰진 변호인단 그룹까지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대통령 이재명’이 되기까지 성남시장 시절부터 오랜 호흡을 맞춰온 참모진들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참모진들은 이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성남시장부터 함께 해온 대표적 인물로 김현지 전 보좌관,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등이 있다.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의 인연은 당시 그가 1998년 창립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이어왔다.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인사, 총무 등의 업무까지 도맡았다. 측근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 전 보좌관의 조언을 새겨듣는다고 할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실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대변인 출신 참모다. 성남시청 대변인과 경기지사 언론비서관 등을 지내며 이 대통령을 수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 생각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후보실 일정팀의 선임팀장을 맡았다. 친명계 의원들에 따르면 당무와 관련된 것은 김 전 보좌관과 김 전 부실장을 거쳐야 수월해진다고 입은 모은다.
아울러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도 핵심 인물이다. 특히 정 전 실장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청에서 정책실장, 정책비서관을 맡아 당시 이 도지사를 보좌했다.

현재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사건 재판으로 직접적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김 전 보좌관과 김 전 부실장이 실무를 담당했다. 정 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새 정부에서 공식 역할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성남에 이어 또 하나의 최측근인 경기지사 시절 함께한 참모는 30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진 김용채 전 보좌관이 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했을 때 정책 부문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김락중 전 경기도 정책보좌관, 김상호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본부장 등도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 대응을 위해 변호인단 그룹도 갖췄다. 박균택·이건태 의원 등 지난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했다.
그 외에도 이태형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 대통령의 법률 책사로 불린다. 이 부단장과의 인연은 지난 2018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나 이 대통령의 1차 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비슷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혜경궁 김씨’ 사건 변호도 맡았다. 이 대통령의 사건 변호인단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이 부단장이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