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 등이 핵심적으로 다뤄질 전망
현재 진행중인 현대해상에 대한 정기검사는7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화생명의 정기검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다음 타깃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을 정기검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특히 메트라이프의 주력 상품인 ‘달러보험’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상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기검사 예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메트라이프의 건전성, 자산운용 실태, 상품 설계 및 판매 채널 운영, 내부통제 체계 등 전반적인 경영 현황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올해 생명보험업계 첫 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한화생명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했다. 해당 검사에서는 리스크 관리체계와 자산운용 건전성 등 주요 항목을 폭넓게 점검했다.
메트라이프의 경우 달러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과 소비자 보호 여부가 이번 검사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올해 초 복잡한 구조와 환차손 우려로 인해 달러보험에 대해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해외 채권 금리에 따라 만기환급금이 달라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금감원은 달러보험이 단순한 환테크 수단으로 오인돼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면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환율 변동에 따라 보험금이 줄거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에 방점을 두고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현대해상에 대한 정기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는 올해 손해보험사 대상 정기검사 중 첫 사례로 당초 계획보다 MG손해보험 정리 작업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현대해상 정기검사는 늦어도 7월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