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지연할 수 있는 고강성 난연 PP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news/photo/202506/66020_75753_1059.png)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재무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시노펙스 멤브레인은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내달 중 거래를 종결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멤브레인 UF(Ultra filtration)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 및 정수(상수·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및 신성장 사업의 육성과 강화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에 롯데케미칼은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보유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해 약 979억원을 확보했고,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본 소재 기업 레조낙 지분 4.9%도 275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 (LOTTE UBE Synthetic Rubber Sdn. Bhd.)을 청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