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오스트리아 자동차 브랜드에 재활용 소재 독점 공급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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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몬트·파아랑 등과 독점 파트너십 체결…스카이펫 CR 공급 예정
(왼쪽부터)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요세프 제틀(Josef Zettl) 듀몬트 대표, 이동섭 파아랑 대표가 체결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SK케미칼
(왼쪽부터)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요세프 제틀(Josef Zettl) 듀몬트 대표, 이동섭 파아랑 대표가 체결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SK케미칼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SK케미칼이 오스트리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재활용 소재를 독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경기노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듀몬트(Durmont), 파아랑(Paarang) 등 업체와 독점 파트너십 협약(Exclusive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듀몬트는 오스트리아 소재 자동차 카페트 제조 회사다. 연간 약 700만대의 차량에 카페트를 공급할 수 있는 제조 시설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23년 유럽 자동차 업계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1차 부품 제조사 비셔-카라벨(Visscher-Caravelle Group)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아랑은 SK케미칼과 듀몬트가 원활히 소통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3사는 개발 협력을 통해 SK케미칼의 차별화된 CR PET 소재 설루션을 활용해 차량 매트에 최적화된 원사 제조와 완제품 매트까지 성공적으로 양산하는 개발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에 제품 공급과 본격적 시장 확대를 앞두고 이번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재활용 PET 인 스카이펫(SKYPET) CR을 듀몬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에 차량 매트용으로 제작돼 사용되던 나일론 등을 스카이펫 CR로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며 자동차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스카이펫 CR은 SK케미칼의 화학적 기술로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재활용 페트(PET)를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 일반적 재활용과는 달리 재활용을 반복해도 석유 원료 기반의 새 제품에 가까운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ELV(End-of-Life Vehicles) 등 차량 순환성 관련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듀몬트 및 비셔-카라벨 사와 협업을 더욱 공공히 해나가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해가기로 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유럽에서는 ELV 등 자동차와 관련한 탄소중립 규제가 도입되면서 자동차의 순환 및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자동차 용품에 필요한 물성 및 성능을 구현해 업계와의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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