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평가, 진영 따라 뚜렷한 차이...소득별 차등 지급엔 국민 45% 공감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이 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선 평가가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만 18살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전화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잘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45%,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31%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도 ‘잘한 인선이다’라는 응답이 45%. ‘잘못한 인선이다’가 2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긍정 평가가 70를 상회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부정 평가가 70%를 상회했다. 중도층에서 ‘잘한 인선이다’ 응답 45%, ‘잘못한 인선이다’ 응답은 29%였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가 61%, '필요하지 않은 조치'는 28%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인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그 지급방식에 대해 질문한 결과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급'(48%), '취약계층만 선별 지원'(27%), '모든 국민에게 똑같이 지원'(21%)의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은 '소득별 차등 지급'(64%), 국민의힘 지지층은 '취약계층 선별 지원'(46%)에 대한 선호 비율이 높았다.
같은날 발표된 폴리뉴스 의뢰 한길리서치에서도 김민석 총리 인선에 대한 평가는 찬성 입장이 더 높았다. 한길리서치는 25일 하루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34명에게 물은 결과 '이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지명한 김민석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물은 결과(유·무선RDD ARS(무선 99.2%, 유선 0.8%)) 찬성 54.9%, 반대 40.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 67.0%, 50대 63.6%, 60대 55.9%였다. 지역별로는 호남 74.2%, 경기 60.5%, 부산·울산·경남에서 '찬성'이 57.7%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4.9%, 정치성향별은 진보에서 73.6%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대'는 연령별로 20대 50.7%, 30대 48.5%, 70대 이상 45.8%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 63.6%, 지지정당별은 국민의힘에서 80.8%,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에서 53.4%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상청문회가 진행됐으나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사실상 도덕검 및 자질 검증 없는 청문회를 종료돼 비판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인준안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