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發 보안 위협 현실화"…AI, 잘 쓰고 잘 막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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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 연례 기술 컨퍼런스 'SIS' 개최…AI·보안 2개 세션으로 활용 방안·주의점 공유
서상덕 S2W 최고경영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기찬 기자
서상덕 S2W 최고경영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찬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인공지능(AI)의 발전 방향과 부상하는 새로운 위협 등에 대해 총망라하는 민·관·산·학·연 합동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SIS: MOVEMENT'를 26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SIS(S2W Intelligence Summit)'는 기술과 데이터가 일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 트렌드의 움직임과 데이터의 흐름을 의미하는 테마인 '무브먼트'로 구성돼 기업과 학계, 공공기관 소속 AI·보안 전문가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서상덕 S2W 최고경영자(CEO)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AI와 빅데이터 AI 보안이라는 두 개의 큰 틀로 구성돼 여러 전문가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협력 방안을 찾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신승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기조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기찬 기자
신승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기조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기찬 기자

이어 기조 강연에 나선 신승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안 위협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분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데이터 분석의 키포인트는 파편화된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보들의 구조화 작업도 AI 등을 활용해 자동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일종의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다시 '지식 그래프'를 활용해 LLM이 더 정확하고 필요한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별 발표는 트랙별로 구분돼 진행됐다. 트랙1·2로 구성됐으며, 트랙1에서는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퀵인 전략과 적용 사례(김건우 이노션 AI솔루션팀 팀장) △시큐에이더: 디지털 해양시대를 위한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정의(이재연 한화시스템 SW팀 팀장) △롯데멤버스 ‘세그먼트 랩’ 구축기(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 부문장) △소비자를 복제하다: 합성 소비자가 바꾸는 시장조사의 미래(백승국 인텔리시아 대표)를 주제로 한 국내 유수 기업들의 발표로 구성됐다. 

동시간에 진행된 트랙2에서는 △AI 도입의 숨은 비용? 위기를 기회로(이승현 S2W KE팀 팀장) △AI로 강화되는 국가 배후 공격 조직의 가상자산 탈취(이슬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동향(황재성 SK텔레콤 에이닷 에이전트플래닝팀 매니저) △진정성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반성(최대진 이화여자대학교 인공지능대학 교수)에 관한 산업계·학계·공공기관 소속 전문가들의 세션이 이어졌다.

트랙2에서 진행된 발표에서 이승현 S2W KE팀장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구조와 동작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부문에 대해 발표했다.

이슬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이 AI로 강화되는 국가 배후 공격 조직의 가상자산 탈취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기찬 기자
이슬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이 AI로 강화되는 국가 배후 공격 조직의 가상자산 탈취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기찬 기자

이어 AI로 강화되는 국가 배후 공격 조직의 가상자산 탈취와 관련해 발표한 이슬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은 해커 등 공격 조직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탈취 시도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슬기 연구원은 "일부 공격조직에서 가상자산 탈취를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위험, 고난도 악성 코드 해킹 기술이 계속 연구되고 괴롭힐텐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석가들 역시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앞으로는 어떤 위협을 프로파일링 하는 관점에서 어떤 AI 모델을 사용했는지도 함께 평가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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