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21 20대 추가 계약…2028년까지 총 40대 공군 전력 된다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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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조4000억원 규모 KF-21 20대·후속군수지원 최초 양산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 6000억원 규모 엔진 공급…한화시스템 AESA 레이다 공급
시험비행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사진=공군
시험비행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사진=공군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도입을 위한 추가 계약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KF-21 40대를 전력화하겠다는 공군의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전날 각각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KAI는 KF-21 총 20대와 후속군수지원(기술교범, 교육 등)을 포함해 총 2조3900억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 잔여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 양산 항공기 총 40대를 2028년까지 공군에 인도하는 계획안을 승인한 바 있다. 

방사청은 이를 근거로  KAI와 작년 6월 KF-21 20대에 대한 최초 양산 우선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잔여 물량인 2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총 40대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이같은 KF-21 체계개발사업은 공군 퇴역 및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가 핵심 방위사업이다.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공군에 전력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사업에 60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항공산업 생태계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KF-21 개발과 양산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의 상징"이라며 "많은 어려움에도 관계기관들의 유기적 협력이 통해 최초 양산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우리 공군의 전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전날 방사청과 6232억원 규모의 KF-21 엔진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번 계약에 엔진 유지보수 부품 공급 등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5562억원 규모의 KF-21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전체 계약 규모는 총 1조1794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에 적용되는 F414 엔진 80여대를 2028년 12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도 방사청과 1248억원 규모의 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잔여 사업 계약을 맺었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로, 현대 공중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차후 진행될 후속 양산 사업까지 도맡아 KF-21에 AESA 레이다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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