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률 64%...역대 대통령 중 상위권 출발 [한국갤럽]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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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속도감 높은 평가...국힘 지지층 부정적 시각 우세
김민석 총리 후보자 적합 응답, 지난 조사 대비 6%p 하락
정당 지지도, 민주당 43% 소폭 하락세...국힘 23%로 소폭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 여론조사에서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연구소가 6월 넷째 주(24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64%였다.. 부정 평가는 21%였고 15%는 의견을 보유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다.

같은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29%(1988년 3월), △제14대 김영삼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44%(2013년 3월), △제19대 문재인 84%(2017년 6월), △제20대 윤석열 52%(2022년 5월)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50대에서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50% 안팎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14%),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인사(人事)’(6%), ‘직무 능력/유능함’, ‘외교’,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5%), ‘서민/복지’, ‘국민을 위함’, ‘공약 실천’(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외교/NATO 불참’(이상 2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2%), ‘인사(人事)’(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응답은 43%로 ‘부적합’ 31%보다 높았다. 적합 응답은 2주 전 같은 조사(49%) 때보다 6%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10여 년간 여러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후 평가와 비교하면 김민석 적합론(43%)은 문재인 정부 첫 총리 이낙연(61%)보다는 낮지만, 후임 정세균(42%)·김부겸(38%)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박근혜, 윤석열 정부 총리들은 대부분 적합론 30% 안팎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지난 13일 조사 결과 대비 3%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3%로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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