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편의 증진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표준 QR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모바일 간편결제 인프라를 2만개소로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인프라 확충은 오는 9월까지 경북 7000개소, 대구 6000개소, 부산 5700개소 등 지역 중심으로 우선 마무리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주요 관광지 300여 개소에도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배포하는 표준 QR은 국내 서비스인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PX페이(대만), 터치앤고(말레이시아) 등 21개 해외 결제사와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 그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표준 QR을 통해 결제하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1.1%~1.7%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 가운데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표준 QR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이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이뤄된다. 표준 QR이 비치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20% 즉시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한순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지난 2년간 약 5만 개 업체를 대상으로 표준 QR을 배포했고, 올해 APEC 개최지인 경주와 경상권 주요 관광지를 포함해 총 7만 개소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표준 QR에서 NFC, 선불카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 제고와 내수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