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자동차보험금 청구 거절 비율…KB손보, 빅4 中 최저 '눈길'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7.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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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 0.44%…하락세 유지
특히 KB손보 부지급률 0.46%…삼성화재·현대해상 보다 낮아
높은 부지급률 지적 받던 KB손보…고객 중심 경영으로 큰 성과
KB손해보험 강남 사옥/ 사진 = KB손해보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보험금 청구 거절 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KB손해보험의 '반전'이 눈에 띈다.

KB손보는 그동안 높은 부지급률로 지적을 받아왔으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자동차보험 빅4(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부지급률을 기록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은 업계 평균 0.44%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지급률은 보험금 청구 건수 대비 지급이 거절된 건수의 비율이다.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은 지난 2023년 상반기 업계 평균 0.47%에서 2023년 하반기 0.46%, 2024년 상반기 0.45%, 2024년 하반기 0.44%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특히 KB손보의 부지급률 하락이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 KB손보의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은 상반기(0.57%) 대비 0.11%포인트(p) 감소한 0.4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부지급률보다는 소폭 높지만 자동차보험 빅4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자동차 보험금 부지급률은 각각 0.48%로 KB손보와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DB손보는 KB손보와 동일한 0.46%를 기록했다.

KB손보는 2020년 이후 높은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업계 평균 0.45%를 크게 상회했고 자동차보험 빅4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금 지급도 신속했다. 지난해 하반기 KB손보의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기간은 0.22일로 DB손보(0.13일)에 이어 빅4 가운데 두 번째로 빨랐다. 삼성화재는 0.34일 현대해상은 0.31일을 기록했다.

신속지급건이란 보험금 청구건수 중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신속지급 기한(보험금액을 정한날로부터 7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한 경우를 말한다. 신속지급에 소요된 평균기간이 짧을수록 고객만족도는 높아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객관적인 면부책 판단 지원 강화, 신속한 보험사기 여부 판단 및 신속한 보상 강조, 전사 차원의 고객중심 경영 강조 등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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