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접어든 소형전지는 주춤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LG화학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조5,536억원, 영업 이익 6,508억원, 순이익 5,527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1.9%, 영업 이익은 5.8%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1.0%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은 18.3%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원화강세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기초소재 부문의 전 분기 수준의 수익성 유지,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전지 부문 매출 확대, 생명과학 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 사업 부문별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 이익 6369억원을 기록했다. 원화강세 및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일부 제품의 수요 및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 1조2445억원, 영업 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ESS 및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이 감소하였으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라 자동차전지는 매출이 확대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7598억원, 영업 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시황 악화에 따른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311억원, 영업 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매출이 일부 감소하였으나 신제품 해외 판매 허가 등 사업 개발 수익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369억원, 영업 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었으나 R&D 비용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환율, 유가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및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