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수소충전소 관련 특허출원 증가 추세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7.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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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적되면서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수소충전소와 관련된 특허출원도 늘어나고 있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은 필수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수소충전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2012~2014년 19건, 2015~2017년 43건으로 최근 3년간 출원이 이전 3년간에 비해 12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충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이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수소충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이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이들 특허출원의 최근 9년간 내외국인별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 출원이 40건으로 전체 56%를 차지했으며, 내국인 출원이 32건으로 44%를 차지했다. 외국인 출원 비율은 2009~2011년 20%, 2012~2014년 57.9%, 2015~2017년 60.5%로 2012년 이후부터 외국인 출원 비율이 내국인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 수소차 생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수소충전 시장에 대한 외국기업의 관심이 높아졌기 떄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소 충전 장치 관련 연도별 특허 출원 현황(2009~2017년) [자료=특허청]
수소 충전 장치 관련 연도별 특허 출원 현황(2009~2017년) [자료=특허청]

기술별로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설비 간소화 및 효율화를 통한 비율 절감 기술이 46건으로 64%의 최고 비중을 차지했고, 안전에 관한 기술 및 부품 내구성에 관한 기술이 각각 11건과 6건으로 15%와 8%를 나타냈다. 이는 수소충전장치 보급의 걸림돌이 되어 온 높은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소 충전 장치 관련 국적별 출원 비율(2009~2017년) [자료=특허청]
수소 충전 장치 관련 국적별 출원 비율(2009~2017년) [자료=특허청]

수소충전장치는 저압의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해 축압기에 저장하고, 축압기에 저장된 고압의 수소를 냉각해 수소차의 연료탱크에 충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고압으로 수소를 연료탱크에 충전함으로써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순수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 구축되어 있는 수소충전소는 전국적으로 10여곳에 불과한 상황이라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수소 충전 장치 관련 내외국인별 특허 출원 현황 (2009~2017년) [자료=특허청]
수소 충전 장치 관련 내외국인별 특허 출원 현황 (2009~2017년) [자료=특허청]

특허청 반재원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없어서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자동차로 흡입된 공기를 정화해 배출하는 점에서 순수 전기차에 비해 친환경성이 훨씬 더 우수하다”며, “미래 핵심기술인 수소차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소차 보급확대가 필수적이며, 충전장치 기술개발 등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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