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랩, AI·딥러닝 기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발판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김태환 기자] 수아랩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Redeemable Convertible Preference Shares) 인수 형태로 이뤄진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C 투자 유치 성공으로 수아랩 누적 투자 금액은 314억원에 달하며, 지난 가을에 진행된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이어 시리즈 C 투자에서도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계 최대 규모 투자액을 경신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인터베스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등 다섯 곳으로부터 총 19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특히 스톤브릿지벤처스, 인터베스트는 지난 시리즈 A와 B에 이어 이번 시리즈 C 투자에도 참여했다.
수아랩의 주요 제품인 수아킷(SuaKIT)은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불량 검사 소프트웨어로 이미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기·전자 산업군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군의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아랩의 이번 시리즈 C 투자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은 인공지능 벤처기업 중 수아랩이 보유한 연구 차원의 높은 잠재력과 실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의 양산 적용에 성공한 독보적인 회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을 딥러닝 기반 제조업 머신비전 분야에서의 보다 공격적인 시장 선점과 이를 위한 인재 유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태연 수아랩 부대표는 “100여명의 수아랩 팀원들과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조업 현장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할 때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기반으로 전 세계 모든 공장들이 딥러닝 기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R&D와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아랩은 인공지능(AI), 머신비전, 슈퍼컴퓨팅의 세 가지 핵심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무인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머신비전 기술로 검사가 어려웠던 다양한 영역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와 속도를 높였다는 점에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업체는 오는 6월말 수아킷 신제품 시리즈인 v2.3을 출시할 예정이다. 성능 향상 및 기능 추가와 사용자 친화적인 GUI 업그레이드 등 획기적인 변화를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