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 사업다각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삼화페인트공업(대표 오진수)은 7월 25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유통·판매 법인을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하고, 자동차 내외장재 도료의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의 명칭은 ‘삼화페인트 남인도(SAMHWA PAINTS SOUTH INDIA)’며 삼화페인트와 삼화로지텍이 각각 90%, 10%의 지분을 가진다. 삼화로지텍은 삼화페인트의 100% 자회사로 화물운송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신설법인의 주둔지로 항만도시 첸나이를 낙점한 것은 이곳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한국기업의 생산법인이 대거 진출해있는 상공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첸나이를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핵심기지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첨단 생산법인을 운용하고 있다.
향후 삼화페인트 남인도 법인은 현대차를 비롯한 유관업체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도료 기술 전문 영업시스템을 구축, 자동차 내외장재용 플라스틱 도료의 유통·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쌓아온 디자인과 컬러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자동차메이커의 글로벌 공용 모델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자동차 내외장재 도료는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이라며,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의 인도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6년 인도 북부 노이다 지역에 현지법인 삼화페인트 인도를 설립하고 전자재료 플라스틱 도료공장을 건설·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