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증강현실(AR) 기반 산업용 솔루션의 국내 최고 전문기업인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9월 17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버넥트는 산업현장에 특화된 AR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는 산업용 AR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VIRNECT Remote’는 스마트글라스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지원 및 모니터링 제품으로, 현장 작업자와 상황실의 전문가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화면 포인팅, 드로잉, 이미지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직관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난 4월 출시한 산업용 AR 제작 도구 ‘VIRNECT Make’는 표준작업절차서 설비 운영 정보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손쉽게 AR로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로그램 내 버튼 클릭만으로 작업 매뉴얼을 비롯해 실시간 데이터 연동 차트, 업무 체크리스트 등을 AR로 제작할 수 있다.
버넥트는 이번 투자액을 기술 인력 확보 및 시설 투자,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체 AR 엔진인 ‘VIRNECT Core’의 성능을 향상하고 AR과 기타 ICT 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활용성 높은 제품을 개발한다.
더불어 전시실과 같은 체험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해 AR 기술의 적용 분야와 유용성 등을 고객이 직접 체감하고 AR이 빠르게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해외 사용자를 고려해 제품의 지원 언어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KB인베스트먼트 오세웅 이사는 “버넥트는 AR에 대한 자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이러한 기술을 응용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며, “업력이 길지 않지만 뚜렷한 사업 방향을 가지고 국내 AR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 기업 간 경쟁력 확보를 위해 AR, 5G, 디지털트윈과 같은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산업용 AR 시장에 주력하는 버넥트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