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산림청이 전국 산지에 분포된 802개소 태양광발전소의 긴급 점검에 돌입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지특별점검단을 편성하고, 호우 특보가 계속되는 지역의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산지특별점검단(단장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김용관)은 산지 전문기관인 한국산지보전협회와 산림청 직원들로 편성하고, 산지 재해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시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점검은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가와 가까운 곳, 농경지나 도로 등 재산이나 기반시설에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개소 중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80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역별로 나누면 △경기 115 △강원 239 △충북 55 △충남 159 △경북 215 △세종 15 △인천 5개소에 달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개소는 지방자치단체와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자에게 긴급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하고, 조치 결과에 대한 2차 점검 등 지속해서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호우 특보 및 산사태 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점검하도록 호우 지역 확대 등 기상변화에 따른 재해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복지국장은 “최근 유례없는 기상재해가 빈발하고 있어 산지 재해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산지특별점검단을 상시 운영해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등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