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연필보다 얇은 초박형 경량 태양광 패널이 개발됐다. 지붕형태양광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무게가 m²당 6kg에 불과해 ‘지붕형태양광’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Maxeon Solar Technologies는 최근 가볍다는 의미를 담은 ‘공기 태양광 패널(air solar panel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Maxeon Solar Technologies는 “건물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이 너무 무거워 기존 상업용 건물의 약 40% 옥상에는 태양광을 설치할 수 없었다”며, “공기 태양광 패널은 기존에 설치할 수 없었던 건물 지붕에도 적용할 수 있는 지붕형태양광의 혁신제품”이라고 밝혔다.
공기 태양광 패널은 기존 설치할 수 없던 대부분의 상업용 건물에 설치가 가능하다. 패널에 금속 프레임과 무거운 유리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접착식 마운팅 시스템으로 랙킹이 필요하지 않아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두께는 연필보다 얇고 무게는 기존 패널 무게의 절반이다. m²당 6kg 무게로 옥상 하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Maxeon Solar Technologies의 CEO 제프 워터(Jeff Waters)는 “이 새로운 설계가 태양광 공급망, 배치 비용 및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이 클 것”이라며, “나아가 선적 중량, 부피 및 비용을 크게 줄여 공급망도 더 단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기 태양광 패널은 현재 프랑스 Porcelette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유럽 일부 프로젝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제품 공급은 2022년 1분기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