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태국이 현존 세계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자국 45MW급 상업용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영기업 태국전력생산국(EGAT)는 Ubon Ratchathani 지역 Sirindhorn 댐의 하이브리드 수상태양광이 10월 31부터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EGAT는 이 발전소가 연간 4만7,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수 천 가구에 신재생에너지를 제공하며, 태국 전력 시스템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브리드 수상태양광은 낮에는 태양광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흐리 날씨 혹은 야간에 기존 댐에서 수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전체 호수의 1% 미만 구역에 7개 세트로 구축됐다. 수면에 태양광 모듈을 배치하면 모듈 온도를 내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육상태양광 모듈보다 10~15%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수에도 이점을 가져다 주는데 호수의 물 증발을 약 46만 m3/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태양전지판과 수상플랫폼 모두 친환경 재질이어서 수질오염 염려가 없다는 것이 EGAT의 설명이다. 기상예보시스템(Weather forecast system)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로 제어관리돼 전력계통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EGAT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제어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GAT는 추후 Khon Kaen 지역 Ubol Ratana 댐에서 24MW급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포함해 15개의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 용량은 2.6GW에 달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연초 합천댐 40MW, 충주댐 2.4MW, 군위댐 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연내 준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으며, 2023년께 인하댐 45MW, 충주댐 20MW, 합천댐 20MW 규모의 발전소를 짓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