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물류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기존 수작업 대비 생산성을 약 2배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증명했다. 지정된 구역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 작업자의 오피킹률도 크게 감소했다.
로지스올(LogisALL)은 인천 소재 자사 글로벌풀필먼트센터(GFC)에서 플로틱의 물류로봇 솔루션을 도입해 시범운영(PoC)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봇 솔루션 활용이 피킹 작업 생산성을 기존 수작업 대비 약 2배 이상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PoC는 로지스올과 플로틱의 전략적 협업에 따라 이뤄진 첫 프로젝트로 로지스올 그룹 산하 3PL 전문기업 한국로지스풀(KLP)의 풀필먼트 센터 내 이커머스 고객 물량을 대상으로 했다. 로지스올그룹의 스마트물류 특화 조직인 CES(컨설팅, 엔지니어링, 시스템즈)의 전문성과 플로틱의 자율주행로봇(AMR)솔루션 ‘플로웨어’가 만들어낸 시너지로 평가했다.
PoC 결과 기존 수작업으로 평균 20분 이상 소요되던 10개의 오더피킹(order picking) 작업이 로봇 3대와 작업자 1명의 협업으로 약 10분 이내로 단축했고, 피킹 생산성은 2배 이상 높였다. 작업자는 피킹 공간 전체를 이동할 필요 없이 지정된 구역에서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 오피킹률과 피로도 또한 크게 줄었다.
양사는 AMR솔루션의 피킹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한 이번 성과를 토대로 이커머스 물류 현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 봤다. 로지스올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플로웨어를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국내 물류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보다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로지스올의 WMS(창고관리시스템)와 패키징 솔루션을 플로틱의 AMR솔루션과 결합해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원스톱 물류 자동화 패키지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플로틱의 자체 솔루션 세팅 툴을 통해 현장 도입과 운영 장벽도 최소화했다.
로지스올 채희원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물류 운영 노하우, 패키징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한 토탈 솔루션 성공 사례”라며, “상품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패키징과 AMR의 결합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틱 이찬 대표는 “이커머스 물류센터는 다품종, 소규모 물량을 취급하면서 빠른 출고를 요구하는 특수한 환경을 갖고 있어 이에 특화한 로봇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로지스올과 협업해 많은 이커머스 물류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높은 품질의 효용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