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어느 분야보다 로봇의 필요성이 큰 분야 가운데 하나는 물류 분야다.
선진국은 이미 인구 노령화에 진입했으며,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물류산업에서 로봇 도입은 필수로 여겨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술적 한계로 완전 물류 자동화는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혼합 케이스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트럭 적재 등 난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상황 속에 해당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이 있다. 바로 중국의 XYZ로보틱스다.
XYZ로보틱스는 물류 분야에 집중하며 기술력을 고도화시켜 왔다.
현재 누적 투자금액만 1억 달러에 달하며, 한국·일본·독일·미국에 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XYZ로보틱스코리아 최원석 지사장은 “물류 산업에서 많은 회사들이 로봇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술력, 생산성과 안전 등 여러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XYZ로보틱스는 물류 산업에 집중해 3D카메라, AI SW플랫폼, 그리퍼 등 특화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 지사장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던 트레일러 상하차, 오더피킹, 모바일 팔레타이징 등을 협소한 물류센터 내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XYZ로보틱스를 소개한다면?
2018년에 설립된 XYZ로보틱스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비전 가이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자동차, 의약품, 전자 제품에서 전자 상거래, 소매, 3PL 등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4년 동안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적인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물류산업에 있어 산업용 로봇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반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솔루션에서부터 혼합 케이스 팔레타이징까지 커버하며, 최근에는 Mobile Manipulation 로봇까지 출시해 물류 자동화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화 솔루션 구현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StudioMax’, 3D카메라 AL, ST, LS 시리즈, 커스터마이징 그리퍼 등까지 독자 개발을 통해 턴키로 공급하고 있다.
XYZ로보틱스만의 경쟁력 및 최대 강점을 꼽는다면?
XYZ로보틱스의 혼합 케이스 팔레타이징 기술을 소개하면 표면적으로는 타기업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체 머신비전과 인공지능이 사물인식, 모션플래닝, 스택플래닝 기술을 구현해 로봇이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를 동시에 팔레타이징 할 수 있다.
아울러 로봇은 자체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StudioMax를 통해 별도 티칭도 필요하지 않으며, 정교하고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XYZ로보틱스는 이런 원천기술을 통해 Rocky Series(MMR, Mobile Manipulation Robot)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 Rocky 로봇들은 불가능에 가까웠던 트레일러 상하차, 오더 피킹(Order picking), 모바일 팔레타이징 등을 협소한 물류센터 내에서 수행할 수 있다.
노동집약적 작업으로 그동안 난제로 여겨졌던 일명 ‘카대기’ 영역의 박스 이송 및 적제 영역을 해결했다고 보면 된다.
최근 개발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 및 솔루션이 있다면?
Mobile Manipulation Robot(MMP)인 ‘RockyLight’를 지난 9월 10일 ‘Logis-Tech Tokyo 2024’에서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작고 강력한 로봇이다. AMR(자율이동로봇)과 협동로봇이 결합한 로봇으로 쉽게 박스를 이송 및 적재, 피킹할 수 있게 한다.
특히 트럭 컨테이너 상하차 솔루션을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일본 전시회 현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율주행과 동시에 로봇팔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사업 추진 전략이 있다면?
한국 시장 고객을 위해 데모센터에 Trailer (un)loading 솔루션을 구축해 직접 경험하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Chute MCP POC를 할 예정에 있다. 기존에 전혀 없던 어플리케이션으로 MMP를 통해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물류 로봇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은 이미 인구 노령화에 진입했으며,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물류 시장에서는 이미 노동 대란을 겪고 있다. 로봇 자동화는 이제 필수가 돼 가고 있다. XYZ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 분야 기술 리딩기업으로 많은 숙제를 풀어 나가고 있다.
전체 직원의 70%가 R&D 및 Engineering팀으로 3D카메라, 그리퍼, 딥러닝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고도화된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전혀 없던 솔루션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많은 인식변화와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