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모션컨트롤 전문기업 모벤시스(대표 박평원)가 제조업 기계, 장비들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예지 보전(predictive maintenance) 소프트웨어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산업현장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1월 13일 밝혔다.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은 제조 현장에서 기계, 장비의 고장을 방지하면서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확보를 위해 많이 도입하고 있는 기술이다. 장비 및 설비의 진동, 전류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이상 징후를 예지하며 이때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업이 예지보전과 관련한 기술과 툴(Tool)을 도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인공지능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장비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모션제어 장비에는 실시간 데이터 확보와 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벤시스는 세계 최초로 순수 소프트웨어만으로 공장의 장비를 제어하는 모션컨트롤 솔루션 (Motion Control Solution)인 WMX와 관련 하드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WMX는 윈도우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 제조 장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션 제어 솔루션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 제어와 실시간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연동해서 예지보전 기술을 확보했다.
WMX 자체가 엣지컴퓨팅(Edge Computing)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해 클라우드상의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직접 연동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면서 예지보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모벤시스가 다임리서치,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한 AI바우처 지원 사업인 ‘Real time 모션 제어 AGV/AMR용 AI 예지보전 소프트웨어 개발’로도 증명됐다.
모벤시스는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업들에 WMX를 공급하면서 산업현장에서의 실시간 제어와 데이터 수집 등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여러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솔루션 벤더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모벤시스 박평원 대표는 “산업용 장비들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기계, 장비들과 통신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확장성 높은 순수 소프트웨어 모션 컨트롤 제품인 WMX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생산 및 비즈니스 솔루션들과 협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