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자동화 기술 제조사들이 고객의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은 바로 디지털화 솔루션이다. Festo(훼스토)의 디지털 사업부 Oliver Niese 부사장은 “Festo가 Festo Automation Experience, 줄여서 Festo AX를 개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서, “Festo AX는 기계와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켜 성공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인다”고 강조했다.
2022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5월 30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훼스토 Oliver Niese 부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훼스토는 이번 박람회에서 디지털화 솔루션 ‘Festo AX’를 본격 소개한다.
2018년 소프트웨어 회사 Resolto(리졸토)를 본격 인수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까지 확보한 훼스토는 ‘Festo AX’에 회사의 역량을 총 결집했다.
Niese 부사장은 “10년 후 경제활동인구의 4분의 3이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가 될 것”이라며, “훼스토가 개발한 Festo AX는 사용이 간편한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을 통해 자사 장비로 생성되는 데이터에서 최대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Festo AX, 타사 컴포넌트까지 통합 가능
Niese 부사장은 “Festo AX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만으로 생산성 향상, 에너지 비용 감소, 품질 손실 방지, 작업 현장 최적화,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 등을 이룰 수 있다”면서, “예측 유지보수, 예측 에너지, 예측 품질 모듈을 고객의 개별 솔루션에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Festo AX는 라이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고객 시스템(온프레미스, 엣지 또는 클라우드)에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인간 개입(human in the loop)’ 원칙에 따라 고객의 자체 전문지식과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분석은 훼스토의 컴포넌트와 모듈로 제한되지 않는다. Niese 부사장은 “시장에서의 큰 이점은 당사의 소프트웨어가 타사 컴포넌트도 확실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사, 용접 공정 가동 중지 시간 25% 단축
Niese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예를 들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체 공장에 Festo 서보-공압 기술이 탑재된 용접 로봇을 2,500대 이상 설치한 공장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훼스토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 덕분에 가동 중지 시간을 25% 단축했다.
이 자동차 제조사는 비생산 시간에 용접 건 수리 일정을 잡아 장비 가용성을 높이고, 용접 건 상태를 제어 장치에 표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동화된 수리 주문과 ‘수명주기’까지 간단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필터 기능을 사용해 서로 비교도 가능하다. 또 누출 조기 감지로 에너지를 절감해 유지보수 비용도 크게 줄였다.
인공지능 유지보수 진단
현재 훼스토의 저항 스폿 용접용 메카트로닉 시스템 제품은 이미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 이를 유지보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Niese 부사장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표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상태 모니터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Niese 부사장은 “훼스토의 예측 유지보수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장비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공정 데이터와 병합하고, 분석 모델을 생성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훼스토의 시스템 전문가들은 용접 공정의 진단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의 수집 지점으로 전송하는 소프트웨어를 기존 로봇 셀 시스템 PC에 추가했다. 클라우드에서는 데이터를 브라우저(유지보수 대시보드)에 시각화하고, 예상 가용수명 기간 동안 이를 평가하는 유지보수 어플리케이션이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