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글로벌 AI반도체 기업 사피온(대표 류수정)은 엔에이치엔(NHN)의 데이터센터 ‘NCC(NHN Cloud Center)’에 AI반도체 ‘SAPEON X220’ 기반 인프라를 확대 구축했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2021년도에 구축한 파일럿 인프라에 이어 추가 구축한 것으로 AI반도체를 상용 데이터센터에 도입해 AI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사례다.
엔에이치엔클라우드는 2021년에 데이터센터 내 5.22Peta OPS 수준 사피온 AI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 9.22Peta OPS 성능을 내는 SAPEON AI인프라를 추가 확대해 구축했다. 확대 구축으로 총 14.44Peta OPS의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 1초당 1경 4,0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
양사는 다양한 R&D 협력을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AI반도체 실증 지원사업에 공동 참여해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AI서비스를 실증 중이다.
앞으로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제공해 기존 고비용 GPU 인프라 도입 관련 비용부담을 낮추고, 국산 AI반도체 기반 고품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피온 류수정 대표는 “사피온은 엔에이치엔 클라우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 유의미한 규모의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클라우드 AI기업으로 도약 중인 엔에이치엔클라우드와 공고히 협력하면서도 정부의 AI반도체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AI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피온의 첫 상용화 인공지능 칩 ‘X220’은 최근 가장 공신력 있는 AI반도체 벤치마크인 ‘엠엘퍼프’에서 GPU 대비 우수한 성능을 평가받았다. 절대 성능과 전력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향후 사피온은 X220을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2023년 하반기에는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칩인 ‘X330’을 출시해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