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KT서브마린에 지분 투자로 신재생에너지사업 강화 나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10.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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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과 KTS의 시공 역량 시너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은)이 신재생에너지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LS그룹은 KT그룹 계열사인 KT서브마린(이하 KTS)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S전선 직원들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그룹은 LS전선이 KTS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총 주식의 16%인 404만 주를 25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 LS전선은 KT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LS그룹 관계자는 “LS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S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의 확대, 세계 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대형 해저 케이블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케이블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에서는 지난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취임 후 해저 케이블, 태양광발전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를 발굴해 미래 유망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KTS는 1995년 설립된 해저 시공 전문 업체로, 해저 광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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