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KISTEP(원장 정병선) 내 기술예측센터 및 생명기초사업센터에서 현대 사회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MZ세대를 위한 ‘미래기술 10가지’와 관련된 브리프를 지난 5일 공개했다.
최근 MZ세대는 소비뿐만 아니라 사회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이슈를 주도하는 주 사회 계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새로운 가치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어 정치·경제·사회·문화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등 각계각층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KISTEP에서는 ‘MZ세대의 등장’으로 발생하는 사회 및 문화적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과학기술 방안을 연구하고, ‘향후 10년 내외’로 한국사회에서 발생할 세대교체에 따른 이슈를 전망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미래기술’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MZ세대로 인해 변화될 미래이슈는 총 ‘9가지’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정치주류로 MZ세대의 부상 △세대·계층·직업간 경제적 양극화 고착 △탄소중립을 위한 규제 영향 및 자발적 친환경 소비 증가 △성숙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경제활동 변화 △공정한 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 강화 △디지털 격차의 심화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 △개인 행복주의의 라이프스타일 확산 △일상의 디지털화 등이 해당한다.
또, 해당 미래이슈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위협 요인을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10가지’를 도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IT기술 활용 소통 플랫폼 △가짜뉴스 탐색 및 판별기술 △디지털 자산 대상 금융범죄 예측기술 △개인 맞춤형 문해력 향상 학습 솔루션 △체험형 교육 콘텐츠 서비스 같이 개인의 욕구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술들을 언급했다.
아울러 △가상세계 성범죄 예방・탐색・판별기술 △인간과 협업하는 인공지능·로봇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치료 △오류 및 오작동 예방 소프트웨어 안전기술 △차세대 보안 기술 등 사회 전반이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미래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KISTEP에 따르면, 일부 미래기술은 10년 이내 실현가능한 기술력은 갖췄지만, 환경·윤리·법적인 이슈로 인해 ‘기술 상용화’가 지체되고 있다. 이에 규제나 인프라 등 다양한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KISTEP은 AI분야 인력 수급난과 상대적으로 비싼 시스템 구축비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도입이 서비스 중, 경제적‧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기술개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한편, IT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주도 산학연 협력과 해외 출신 고급인력 유치 등 ‘질적・양적 육성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