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국내 산업자동화 시장에 기술력을 높인 중국기업들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체 생산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최근 불안한 공급망 시장에서도 원만한 대응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베이치(VEICHI)가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모션컨트롤 토털 솔루션 제공 전문기업 파익스(PAIX)와 함께 베이치일렉트릭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법인 설립은 한국시장 현지화를 위한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3월 8일 국내 고객사들 만남을 위해 한국을 찾은 베이치의 스티브 리(Steve Li) 해외 세일즈 디렉터는 “법인 설립은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라며, “한국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깊고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파익스(PAIX)와 함께 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토털 솔루션 제공과 함께 한국 현지화 적극 추진
2005년 1세대 주파수 인버터를 생산하며 설립된 베이치는 2020년 증권시장(중국)에 상장됐다.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급성장을 이뤘다. 약 200여명의 전문 R&D 인력을 바탕으로 100개가 넘는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인버터, 태양광 펌프 인버터, PLC, HMI, 서보시스템 등이 있다. 베이치는 그간 중국, 이집트, 파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대형 물류 시스템, 포장 기계, 프레스 머신 및 직물 인쇄업 등 분야에 대형 시스템을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스티브 리(Steve Li) 디렉터는 “중국 산업자동화 업계 최고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버터, 서보, PLC, HMI 등 폭넓은 제품라인업으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국시장에서의 호응은 높다. 지난해 상반기 법인 설립과 동시에 바로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빠른 납기와 수준이상의 기술력이 배경이다.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안정적인 고객과 판로를 가지고 있는 파익스와의 현지화 전략도 맞아 떨어진 셈이다.
스티브 리(Steve Li) 디렉터는 “파익스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파익스의 현지화 서비스와 함께 매우 비용 효율적인 폭넓은 제품라인업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빨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티브 리 해외 세일즈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한국지사 설립 배경과 파익스를 파트너 선택한 이유는?
파익스는 한국 산업자동화 시장에서의 수년간 깊고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시장의 시스템, 경쟁 패턴, 고객 등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고 안정적인 고객과 판로를 가지고 있다. 별도 기술력을 겸비한 기술영업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한국지사인 베이치일렉트릭코리아(VECHI Electric KOREA)에 의한 현지화 서비스 △인버터, 서보, PLC 및 HMI 등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제품군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위한 OEM 및 ODM 서비스 제공 및 비용효율적 △유럽 및 아시아 등 글로벌시장에 분포해 있는 지사 및 파트너사들을 이용한 글로벌 애프터서비스 제공 가능 등을 꼽고 싶다.
한국에서 공략시장은?
전반적인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자동화 시장은 특히 미래지향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의료·건강 업종으로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산업 고도화를 지원해 한국의 고객들에게 다양한 분야로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시장에서 베이치의 올해 목표는?
올해 우리의 목표는 한국기업들로부터 베이치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신뢰를 얻는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판매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희망한다. 향후 2~3년간 전시, 잡지 광고, 세미나, 교육 등을 통해 베이치 제품의 브랜드 구축을 강화해 더욱 많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잠재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첨단 등 정밀화된 시장에서 한국시장에 알맞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