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1조2,660억원 달성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04.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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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68% 성장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메가존클라우드가 2018년 모회사인 메가존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지 4년만에 달성한 첫 조 단위 매출 기록이다. 메가존 및 메가존 관계사 전체 매출은 1조3,600억원을 넘어섰다.

메가존클라우드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66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utoimage]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68%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의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전망치인 23%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창사 이후 4년 연속 60%대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 이익은 346억원의 소폭 적자로, 영업 이익률 -2.73%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에 전년 대비 약 50%가 늘어난 668명의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과, M&A, 합작 법인(JV)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한 데 따른 것이다. 대규모 투자 확대에도 큰 폭의 매출 상승을 통해 영업 이익률은 전년도와 비슷한 -2%대의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기존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시리즈C 투자 유치 시점의 기업 가치에 맞춰 조정하는 과정에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는데, 이 평가손실이 금융비용으로 반영되며 현금 유출이 없는 2,642억원의 회계 장부상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시리즈A와 B라운드를 통해 1,9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RCPS를 발행했는데, 이 RCPS의 가치를 지난해 시리즈C 당시 평가받은 기업 가치에 맞춰 재산정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했다. RCPS는 한국회계기준(K-GAAP)으로는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부채로 분류되는데, 메가존클라우드가 2022회계연도 결산부터 IFRS 회계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이 차액이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식돼 회계상으로만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RCPS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통상적 과정이어서, 이 같은 평가손실 발생은 회사가 성장해 회계기준을 전환하게 되면 반드시 겪게 되는 통과의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RCSP 전부를 자본으로 분류되는 전환우선주(CPS)로 전환을 완료해, 올해부터는 평가손실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일회성 비용이 전년도 결산에 모두 반영됨에 따라 올해는 매출 1조7,000억원과 함께 흑자 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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