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Commonwealth of Virginia) 최초의 공유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인근 저소득층 1,200여 가구가 청정에너지를 공급받게 됐다.
Environment Energy LEADER 등 매체에 따르면 Dimension Renewable Energy(이하 Dimension)는 최근 버지니아주 웨인즈버러(Waynesboro)에서 5MW 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버지니아주가 추진하는 공유 태양광 정책의 일환이다. 프로젝트에는 약 1만명의 저소득층(1,200가구)이 가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는 인근 ‘Community Housing Partners(CHP)’ 부동산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주민들은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CHP와 Dimension은 앞서 태양광 구독 서비스 ‘CHP Solar Savings’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Dimension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약 2,000만 달러(약 258억원) 이상의 비용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구당 최소 월 10%의 전력 요금 절감을 예상한다.
Dimension 브라이언 벤트로트(Bryan Bentrot) 부사장은 “버지니아의 공유 태양광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며, “버지니아인들은 자신의 태양광 패널을 구입하거나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전기 요금을 관리하고 청정에너지 경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imension은 현재 미 전역에서 12개 태양광 시설을 운영 중이다. CCSA(COALITION FOR COMMUNITY SOLAR ACCESS) 관계자는 “이같은 공유 태양광 프로젝트가 더 많은 버지니아 주민에게 제공되기 위해선 추가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유 태양광 모델은 여러 커뮤니티 가입자가 공유하는 태양광발전 시설을 일컫는다. 생산된 전력에 따라 전기 요금의 크레딧을 받는다.
이 모델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주택 소유자, 세입자, 기업 등은 집이나 사업체의 물리적 특성이나 소유권에 관계없이 태양광발전의 경제적·환경적 이점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만큼 전력망의 분산성 및 탄력성을 높이는 데 용이하다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