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올해 투자유치 6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에 돌입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난 6일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에 이어 굵직한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연속으로 유치하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한발 더 나아간다.
시는 26일 오전 11시 1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글로벌 공작기계 전문 제조기업인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와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부산시 박형준 시장, DN그룹 김상헌 회장, DN솔루션즈 김원종 대표이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김기영 청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DN솔루션즈는 DN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1위, 세계 3위 공작기계 제조기업으로, 탁월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6년 공장 준공 이래 50년 가까이 우리나라 공작기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2022년 사명을 두산공작기계에서 DN솔루션즈로 변경하고 사업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혁신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DN솔루션즈는 2025년까지 공작기계의 고정밀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최첨단 생산 기지인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부산에 건립한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1만평 규모의 부지에 1,076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며,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이곳에서 근무할 다양한 분야의 인력 3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DN솔루션즈는 매년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등 국립대를 비롯한 22개의 부산 지역대학에서 배출되는 풍부한 전문인력과 국제산업물류도시의 입지 우수성 등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업의 투자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본사(경남 창원)를 방문해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맞춤형 입지를 제안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신규사업의 시역내 진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한 것이 이번 성과를 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신설 투자로 DN솔루션즈는 고정밀 핵심 유닛과 부품을 최첨단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함으로써 품질, 가격 등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니즈를 더욱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더욱 밀착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돼 부산 지역업체의 경쟁력 또한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DN솔루션즈 김원종 대표이사는 “DN솔루션즈가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규사업인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시 박형준 시장은 “DN솔루션즈가 부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부산의 계속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자, 부산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DN솔루션즈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부산 투자를 결정해 줘서 감사드린다”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DN솔루션즈가 견인차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