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협동로봇 인디 활용한 ‘모방학습’ 기술 공개… “로봇 역할 확장 기대”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4.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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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티칭 없이도 인간 동작 분석해 똑같이 재현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로봇이 인간 행동을 관찰 및 모방함으로써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이라고 하는데, 최근 관련 기술은 AI 기술을 로봇에 접목하는 영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뉴로메카가 협동로봇 인디를 활용한 ‘모방학습’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뉴로메카]

뉴로메카는 제공 중인 협동로봇 인디(Indy)를 통해 ‘모방학습’ 기술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인디가 국내 최초로 모방학습 기능을 탑재한 상용 로봇이라고 전했다.

뉴로메카 모방학습 개발 담당자는 “기존 티치펜던트를 이용한 티칭으로는 로봇이 환경을 인식해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하도록 할 수 없었다”며, “모방학습 기능이 산업 및 일상생활에서 로봇이 수행하는 역할을 극적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이제 협동로봇은 요리부터 청소까지, 사람이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뉴로메카가 기술을 선보인 현장에서는 인디 두 대가 양팔을 가진 사람과 같이 동작하며 일정한 위치가 아닌 바닥에 놓인 뭉치들을 쓰레받기에 쓸어 통에 담거나, 비규칙적으로 놓인 그릇을 가져와 프라이팬에 놓인 물건을 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뉴로메카 허영진 CTO는 “모방학습 시연을 통해 로봇이 사람 동작을 관찰 및 모방함으로써 앞으로는 로봇이 실제 요리사나 청소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며, “뉴로메카가 보유한 모방학습 기술은 로봇이 사람과 보다 가깝게 협력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로메카에 따르면 모방학습 기술을 통해 로봇은 복잡한 작업에 대한 수행 방법을 기존과 같이 일일이 프로그래밍하지 않고도, 사람이 하는 동작을 보고 배워 똑같이 수행할 수 있다. 또 AI가 작업 패턴을 학습 및 이해하기 주변 환경이 바뀌더라도 같은 작업을 똑같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로봇은 모방학습을 통해 다양한 작업환경에 유연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보다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뉴로메카는 접근성 측면에서 모방학습 기술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로봇에게 작업을 시연하기만 함으로써 필요한 작업을 가르칠 수 있다는 기술적인 강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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