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연속 수출 증가… 6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나타내며 상반기 흑자 규모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상반기 및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달러를 기록했고, 분기기준 수출 증가율도 작년 4분기 이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무역수지는 2018년(+311억달러)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상반기 수입은 수입은 3117억달러로 6.5% 감소했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52.2% 증가한 657억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19.5%)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370억달러(+3.8%)를 기록했고, 선박 수출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 상반기(118억달러·+28.0%)에도 지속됐다.
대(對) 미국 수출은 역대 상반기 최대치인 643억달러(+16.8%)로 4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고, 대(對)중국 수출도 전년대비 5.4% 증가한 634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작년보다 5.1%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6월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134억2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의 6월 수입액은 작년 동월보다 7.5% 감소한 490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