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사업장 안전관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CCTV를 들 수 있다.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 제조업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근로자의 위험요소를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설치되고 있다. 대형재해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시에도 정확한 원인분석, 대응체계 구축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정형 CCTV의 경우 사각지대 문제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가운데, 최근에는 웨어러블 CCTV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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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세계 최초의 넥밴드형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개발한 링크플로우(대표 김용국)가 주목받고 있다. 링크플로우는 2016년 삼성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스핀오프해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 IT 전시회인 CES에서 2018~2020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메타버스와 1인칭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비자향 제품 ‘FITT360’과 B2B 현장에서의 안전과 보안에 대응하는 ‘NEXX360(넥스삼육공)’을 대표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악성 민원 및 폭행 대응용 웨어러블 카메라 ‘PB100G(피비백지)’를 출시해 ‘공공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의 약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링크플로우 김용국 대표는 “당사의 NEXX360, NEXX ONE(넥스원)은 현장의 안전 관리 및 보안, 기록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롯데건설을 비롯한 다수의 건설사에서 현장 안전 관리 수준을 고도화하기 위해 안전관리자가 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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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표는 “최대 8시간까지 활용이 가능하며 4채널 CCTV와 같이 분리된 360도를 촬영할 수 있다”며, “또 LTE, Wi-Fi, 5G를 활용해 현장에서 관제실로 실시간 영상 전송, 양방향 음성통신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링크플로우 김용국 대표를 만나봤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소개한다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 FITT360은 목에 착용해 촬영자 주변을 몰입감 있는 1인칭의 360도로 촬영하는 제품이다. 전방에 광각 카메라를 2개 배치하고, 후방에 1개의 광각 카메라를 배치했으며, 세 개의 카메라로 얻어진 이미지를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디바이스 내에서 실시간 다각도로 스티칭(영상 합성)해 완성된 비디오로 저장한다. 영상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2018년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완료하며 판매를 시작했으며,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를 통해 일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링크플로우는 이후 넥밴드 형태의 360도 구조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이륜차용 블랙박스·퍼스널 바디캠인 FITT360PB(피트삼육공피비) 제품과 공공기관용 웨어러블캠인 ‘PB100G’를 차례로 출시했다.
링크플로우의 핵심 기술력을 소개한다면?
기존의 360도 카메라는 착용하기 위해 별도의 악세서리가 필요하거나, 항상 손으로 제품을 들고 사용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링크플로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흔들림이 적고, 사람의 1인칭 시야에 가까운 목에 걸 수 있는 카메라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360도 카메라와 달리 카메라간 거리가 멀다는 차이점이 있는데, 자연스러운 영상 합성을 위해 다각도 360도 영상 합성 기술을 활용했다. 또 AI 노출 자동 조절을 활용해 세 개의 카메라의 거리나 받는 빛의 양 등이 달라도 균일하고 자연스러운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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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2B 사업자의 안전과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NEXX ONE과 NEXX360 제품은 웨어러블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저장하고 전송하는 과정에서 엄격한 보안기술을 적용해 무선 영상전송장비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공공기관용 무선 영상전송장비 보안 성능품질’ 인증을 취득했고, 2023년 ‘TTA 시험인증 대상 혁신상’을 받았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개인정보보호 기능(실시간 모자이크 처리)이 내장된 제품도 만들었다. 현재 공공기관 또는 단체 등에서의 활용 시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장 안전관리 분야에 도입 사례가 있다면?
NEXX360, NEXX ONE(넥스원)은 현장의 안전 관리 및 보안, 기록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들은 FITT360과 같은 넥밴드형 카메라이기 때문에 업무 중에도 핸즈프리로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최대 8시간까지 활용이 가능하며 4채널 CCTV와 같이 분리된 360도를 촬영할 수 있다. 또한 LTE, Wi-Fi, 5G를 활용해 현장에서 관제실로 실시간 영상 전송, 양방향 음성통신 등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을 비롯한 다수의 건설사에서 현장 안전 관리 수준을 고도화하기 위해 안전관리자가 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도입하고 있다. 주로 현장에서 촬영되고 있는 내용을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기록해 녹화 데이터를 서버로 백업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순천만 국제 정원에서는 경비 인력이 제품을 착용하고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 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 인력이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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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플로우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 경쟁력을 꼽는다면?
링크플로우는 제품에 들어가는 영상처리 기술을 비롯한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및 관리 소프트웨어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때문에 실시간 모자이크 처리 기능과 더불어 제품에서 촬영된 영상을 솔루션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인식을 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솔루션과 빠르게 접목시킬 수 있다.
향후 사업 추진 전략이 있다면?
2024년도 하반기에는 소비자향 이륜차 블랙박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자전거 사용자가 크게 늘었고 그에 따른 사고의 규모도,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보다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블랙박스 제품을 하반기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IPO 또한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품 및 새로 출시되는 제품의 매출을 증진하기 위해 영업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미국의 액손(AXON)과 같이 군경에서도 자사의 제품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군경으로도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