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배달문화 앞장… 지난해 온실가스 2.6만t·일회용품 63억개 절감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의 의료 생계비 및 대출을 위해 132억원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 부부와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지난 4년여 동안 총 1176명의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에게 47억원에 달하는 의료 생계비가 지원됐다.
앞서 김 전 의장 부부는 외식업주 의료비 및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의 명목으로 200억원을, 라이더 안전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20억원을 각각 기부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KB국민은행과 10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외식업주에 최대 15억원의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 ▲돈 버는 가성비 메뉴 캠페인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해에만 3만여명 등 올해 4월 기준 누적 24만여명의 외식업주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메뉴 사진 맛있게 찍기 ▲인스타 계정 키우는 법 ▲손익 관리 기초 노하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안전한 배달문화 구축을 위한 ‘배민 라이더스쿨’ 안전 교육에 지난해 1만3350명이 참여했고,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은 376명이 받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경기도 하남에서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배민이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2만4000여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금까지 63억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을 추가해 지난해 2400여t을 감축한 것으로 산출됐다.
이 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은 결식 우려아동 4000여명에 10만 끼니를, 독거 어르신에 우유 135만개를 제공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