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국내 반도체 인산 제조사 최초로 SK하이닉스에 제품공급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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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국내 반도체 인산 점유율 1위, "반도체 소재 기업 입지 강화"
김유신 사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
지난달 21일 OCI 군산공장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산 첫 출하 기념식./사진 = OCI
지난달 21일 OCI 군산공장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산 첫 출하 기념식./사진 = OCI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OCI가 국내 인산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OCI는 이번 SK하이닉스 수주를 통해 반도체 인산 국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OCI는 지난달 21일 군산공장에서 SK하이닉스로 공급하는 반도체 인산 제품 초도품 출하 기념식을 진행했다.

인산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인산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성장과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인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2007년 반도체 인산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7년간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해 국내 인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OCI는 이번에 SK하이닉스를 신규 고객사로 추가함으로써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OCI는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며,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반도체 생산 과정 중에 세정 공정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제품에서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전자급 과산화수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OCI는 설명했다.

OCI는 최근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생산 능력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고, 국내 인산 제조사 중 최초로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인산을 공급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도 OCI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반도체 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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