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충격 없다면 물가상승률 안정 기조 유지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8월의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3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와 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는 그간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0%로 전월(2.6%)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석유류 가격이 0.31%p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축수산물도 0.22%p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8월 이후 해당 품목 가격 급등이 기저효과가 컸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