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사용자의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고객상담'은 이동통신 3사, '이용요금'은 알뜰폰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 가입자 1500명, 알뜰폰 가입자 35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이통 3사는 △제공 혜택 △문제해결 지원에서 알뜰폰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알뜰폰은 △통화품질△이용요금 △요금제 선택에서 이통 3사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통신 3사 종합만족도 전년 대피 소폭 올라… 이용요금은 '불만'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상 같은 이동통신사에 본인 명의로 LTE 혹은 5G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의 종합만족도는 3.47점(5점 만점)이었고, 업체별로는 SKT(3.55점), LGU+(3.45점), KT(3.34점) 순이었다.

작년에 비해 종합만족도는 0.05점 소폭 상승했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상담’ 관련 만족도는 4.01점(전년 대비 0.21점 상승)으로 가장 높았지만, '이용요금' 관련 만족도는 3.10 점(전년 대비 0.01점 하락)으로 가장 낮았다.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 5027원으로 전년(6만 5867원) 대비 1.3%(840원)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월평균 통신 요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40대’(5178원 상승), 가장 많이 감소한 세대는 ‘20대’(7301원 감소)다.

알뜰폰 이용자 이동통신 3사에 비해 '이용요금' 만족도 높아

알뜰폰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2만 252원이었다. 알뜰폰은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81.1%)이 이동통신 3사(37.2%)보다 높다. 한국소비자원은 콘텐츠나 부가서비스 등도 이동통신 3사에 비해 다양하지 않은 차이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1855명 중 1276명(68.8%)은 통신사 전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환 이유로는 ‘요금제 구성이 더 좋아 보여서’가 34.4%로 가장 많았다.

불만·피해 경험률 전년 대비 3.4%p 감소

이동통신 3사 이용자의 불만·피해 경험률은 13.7%로 전년(17.1%) 대비 3.4%p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부당가입 유도’가 3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 품질(데이터, 통화 등) 미흡’(29.6%), ‘약정 해지·변경 위약금 청구’(28.6%)가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이용요금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통신비가 전년 대비 상승한 중장년층에 대한 맞춤형 요금제 신설과 △핵심 서비스 중 소비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고(3.32점) 소비자 불만도 많은 ‘데이터 품질’과 관련한 서비스 개선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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