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건설사, 최근 3년 반 동안 산재 6000명도 넘어....HDC현산, 사망자 최다 불명예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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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건수 최다 불명예 건설사는 삼성물산… 박용갑 “ 올 상반기 벌써 16명 사망...국토부, 엄중 조치해야”
사망자 수...HDC현대산업개발(17명)-현대건설(13명)-대우건설(13명)-DL이엔씨(10명),-㈜한화(7명) 순
건설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국내 시공능력 상위 20대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3년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0대 건설사에서 6,212명이 다치고 11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재해자는 2021년 1458명에서 2022년 1631명, 지난해 2194명, 올해 상반기 929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와 2021년을 비교하면 2년 만에 50%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업체별 산업재해자 수는 삼성물산이 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GS건설(614명), SK에코플랜트(572명), 현대엔지니어링(531명), DL건설(514명) 등의 순이었다.

사고재해자 중 사망자는 2021년 39명, 2022년 33명, 2023년 28명, 올해 상반기 16명이다. 사망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3명), 대우건설(13명), DL이엔씨(10명), ㈜한화(7명) 등이었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2년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형 건설사에서 사고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전면 시행된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6명이 사망했다.

박용갑 의원은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사고발생시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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