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전용 생산라인 구축...내달 상업생산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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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 “SAF 연속생산 통해 국내 SAF 의무화 선제 대응”
SK에너지의 코프로세싱 방식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 설비 전경./ 사진 =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의 코프로세싱 방식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 설비 전경./ 사진 = SK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 자회사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SK에너지가 이번에 갖춘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SK에너지는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km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계열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에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공급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SK에너지는 또 SAF 생산·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획득했다.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로, SAF 의무 배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SAF 필요 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SAF 생산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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