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550억원 투자해 울산에 서브허브 착공… 400명 이상 직고용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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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운영 시작 예정… “생활편의 높여 지역민 정착에 도움”

 

쿠팡 울산 서브허브 조감도. [사진=쿠팡]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쿠팡이 동남권에서 ‘로켓배송’ 권역 확대를 위해 울산광역시에 서브허브를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쿠팡은 15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해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을 말한다.

이날 착공하는 쿠팡 울산 서브허브는 쿠팡이 울산에 처음으로 건축하는 물류시설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로,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한다. 약 550억원을 투자해 연 면적 5300여평 규모로 지어지며 약 4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내년 11월에 준공해 2026년 상반기 운영 시작이 목표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 권역은 울산시를 포함해 부산광역시(기장군·해운대구) 와포항시를 아우른다. 2027년까지 5000만 전국민 로켓배송 쿠세권 추진을 위한 동남권 로켓배송 권역 확대에 있어 핵심적인 시설로 자리 매김할 예정이다.

서브허브 운영은 울산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쿠팡이 2030 청년들에게 인기높은 서비스인 만큼 청년 선호도가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로켓배송 가능지역 확대를 통해 삶의 편의를 높여 지역 거주민의 정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 남부권 일원에 추진 중인 대형 복합신도시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로켓배송을 제공하면 거주민 정착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울산시와 인접한 지역의 다양한 중소제조사들이 쿠팡을 통해 전국에 물건을 판매하기 쉬워지면서 경제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용준 CLS 대표는 “울산 서브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남권 중소 상공인들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전국 각지로 판로를 확대해 로켓배송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을 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 밝혔다.

이 계획의 연장선에서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광주광역시 광주 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 이어 이번 울산 서브허브 착공 등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물류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전을 포함해 광주, 경북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곳에 추가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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