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LS MnM은 폐배터리 전처리 전문기업 LB리텍과 지난 21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B리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 처리해 생산한 블랙매스를, 2차전지 소재 기업인 LS MnM에 공급한다.
블랙매스는 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추출된 물질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이 농축된 검은 분말 덩어리 형태 원료를 말한다.
블랙매스는 LS MnM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EVBM) 공장에서 2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의 원료로 활용된다.
양사는 또 향후 블랙매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 및 해외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LS MnM은 2023년부터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 새만금에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설립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규모는 2027년 연간 2만2000톤(니켈금속 기준)으로 시작해, 2029년에는 6만2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B그룹은 2023년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진성리텍을 인수해 새로운 사명인 LB리텍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 등을 수집해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사업을, 충북 오창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7년에는 블랙매스 생산량을 연간 4000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동휘 LS MnM 대표는 협약식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LB리텍과 함께, 원료확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배터리 소재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해, 심현석 LS MnM 부사장과 구본완 LB그룹 부회장, 김태형 LB리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