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27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인도서명식 개최...해외 7개국 20여명 인사도 참석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 = HD현대중공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인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곽광섭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 박태규 해군8전투훈련전단장(준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부의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또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미국영사와 트로야 수아레즈(Patricio Esteban Troya Suarez) 주한 에콰도르 대사, 아르투르 그라지욱(Artur GRADZIUK)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를 비롯해 모로코, 칠레, 태국, 페루 등 총 7개국 20여 명의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조대왕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다음달 해군에 인도 예정인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HD현대중공업은 외빈 국가 가운데 폴란드, 페루 등과는 K-방산수출 확대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 보수) 협력이 검토되고 있어 이날 행사가 더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건조된 국내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이다.

최신 이지스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수직발사체계, 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뿐 아니라 요격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정조대왕함은 2019년 방사청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2022년 7월 28일 진수식을 가졌다.

이후 최대속력 평가 등 약 550여 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시험평가를 완벽히 통과하고 해군에 적기 인도됐다.

정조대왕함은 착공 이후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을 비롯한 해외 주요 인사들이 건조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주목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울산급 호위함인 천안함과 춘천함, 그리고 3000톤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에 이어 정조대왕함까지 적기 인도함으로써 성능, 비용, 건조기간 측면에서 한층 주목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정조대왕함을 방사청, 해군, 국과연, 기품원 등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인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 팀십’으로서 K-방산 수출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