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아시아 기업 3곳 중 1곳, 향후 2년 100만 달러 규모 지속 가능성에 투자”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12.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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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표와 실행 사이, ‘녹색 임팩트 격차(Green Impact Gap)’ 존재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밀리유(Milieu)와 함께 진행한 연례 지속가능성 여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밀리유와 함께 연례 지속가능성 여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이번 조사는 △기업 관계자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태도 변화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 △에너지 소비 및 전환에 있어 기업이 준비할 각 과정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들의 견해 수집을 목적으로 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9개 국가의 비즈니스 리더 약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속가능성 및 환경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에 참여한 민간 기업의 중견 및 고위급 임원은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30여개의 질문에 답했다.

디지털화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 포인트에 있는 것을 보여준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지털화의 가장 일반적인 적용 분야는 종이 없는 운영(35%)이었으며, 위험 및 기회 관리(33%)와 공급망 디지털화(3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조사결과는 아시아 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 60%에 달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지속 가능성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동아시아 기업 3곳 중 1곳은 향후 2년간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최소 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2%가 디지털화를 지속 가능성 전략의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41%는 공급망 지속 가능성 향상을 중점 투자 분야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선언한 지속 가능성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 사이에는 ‘녹색 임팩트 격차(Green Impact Gap)’가 존재했다.

기업 중 95%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했지만 조사된 기업의 절반(47%)만이 명확한 목표가 포함된 지속 가능성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한 임팩트 메이커(Impact Maker)들의 60%가 지속가능성 전담 부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지속 가능성의 실현성을 높이는 데에 앞장서고 있었다.

동시에 응답자의 41%는 지난 1년동안 공급망과 비용에 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할 만큼, 기업들은 기후 변화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팩트 메이커의 49%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대비하기 위해 공급망 지속 가능성을 주요 투자 분야로 꼽고, 공급업체와의 협력하는 비율을 높여 환경 영향을 줄일 예정이라고한 반면, 그 외의 기업은 34% 정도만 동일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지속가능성 사업부 김민영 부문장은 “이번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실제 지속 가능성을 위한 변화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겨 진정한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조직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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