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2025년 청뱀띠 해의 마케팅 키워드로 ‘CLOVER’와 ‘LvUP‘이 선정됐다.
브랜드마케팅 컨설팅그룹 위드컬처 컬처트렌드연구소(CuMI)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마케팅 트렌드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행복과 행운의 뜻을 담고 있는 CLOVER의 C는 Creative로,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아나가는 태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L은 Living의 약자로, '삶에 집중하고 작은 일상에서도 긍정의 의미를 찾는 태도'를 나타낸다.
O와 V는 Of Vibrant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에너지로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태도'를 의미하며 E와 R의 약자인 Empowering과 Resilience는 '서로에게 힘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적 태도'와 '어려움 속에서도 회복하고 일어서는 긍정적인 태도'라는 의미가 담겼다.
위드컬처 컬처트렌드연구소 이경선 대표는 이같은 키워드를 선정한 이유로 “작년 한해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유행어가 인기를 끈 사회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원영적 사고'라고 불린 해당 유행어는 모든 일이 반드시 긍정적 결과를 맺을 거라는 ’초긍정적 사고‘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경선 대표는 "모든 세대가 자기 확신의 의미를 담은 '럭키비키잖아'와 같은 유행어를 사랑한 것은 불안한 사회 속 '포기'보다는 '극복'을 선택한 최근 세대들의 다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잎 클로버의 경우 '행복'을,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의미하는데 현 세대는 행복과 행운 둘 모두 필요한 시기로 판단, 'CLOVER'를 2025년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위드컬처 컬처트렌드연구소는 CLOVER와 함께 '성장'의 의미를 담은 'LvUP'도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LvUP의 L은 Learning Experiences로,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을 의미하고, v는 Value Growth로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기반한 성장’의 의미가 담겼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어 U와 P는 각각 Unleashing Potential과 Purposeful Progress로,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잠재력을 발휘하는 과정'과 '목표를 가지고 서서히 전진하는 목적 있는 발전'을 뜻한다고 밝혔다.
'LvUP'을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웹툰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며 ”이는 적절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꾸준히 성장한다는 게임 환경을 스토리 기반으로 설정했던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요즘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달리 '일방적인 무작정 성장'이 아닌 자신만의 속도에 맞춘 성장이 중요하고, 이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레벨을 높여가는 게임 환경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최근 자신의 성장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러닝과 같은 취미가 사랑받는 이유 역시 이와 동일한 현상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올해는 'YOLO', '헬조선' 등의 사회 풍조가 물러나고, 소비자들이 내실을 다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특히 "2025년 대한민국이 특별하고 행복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열망 속에 더 나은 분위기로의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