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성도 교수,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초빙연구 교수로 초청받아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1.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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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언어학, 영상문화학 접목한 융합 연구 기대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사진=고려대학교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사진=고려대학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김성도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교수가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의 초빙연구 교수로 선정됐다고 17일 고려대가 밝혔다.

교황 직속 최고 교육기관인 그레고리안 대학은 1551년 설립된 이래 약 470년간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명망높은 대학이다.

현재까지 교황 17명, 성인 20명, 전 세계 주교 900명 이상을 비롯해 가톨릭 성인·복자 72명을 배출하는 등 가톨릭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도 교수의 초빙은 학문적 성과와 연구 방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 심사위원회는 언어사상사, 기호학, 매체학, 문자학 전반에 걸친 김 교수의 학문적 업적에 대한 평가와 김 교수가 제출한 연구 주제의 학술 가치를 검토해 초빙을 결정했다.

또 미술사와 비교 미학의 석학인 이본 도나-슐로비텐 교수를 김성도 교수의 공동 연구 교수로 지정해 주는 특별한 배려를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종교 예술, 신학, 기호학의 융합적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김 교수는 현대 언어사상의 신학적 전회를 비롯해 기호학과 신학언어의 인식론적 접점에 관한 연구를 이어왔다.

김 교수는 종교 건축물의 공간에 대한 공간기호학 연구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교회 건축이라는 물리적·시각적 공간에 내재된 서사와 의미가 어떻게 신학적 해석과 결합하는지 탐색할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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