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NH농협은행, 주담대, 전세대출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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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들에서는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또 일부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내리기도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4종의 예금상품 금리를 0.10~0.50%포인트 내렸다.
SC제일은행의 퍼스트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45%에서 2.30%로 0.15%포인트 낮췄다. 퍼스트표지어음·더블플러스통장(CD) 금리는 최대 0.50%포인트 낮아졌다.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2.80%에서 2.70%로,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 금리는 2.78%에서 2.68%로 각 0.10%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4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0.20%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6%로 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일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 상품 금리를 최고 0.6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는 신규 대출과 갈아타기에 모두 적용된다.
아울러 대면 전세자금대출은 최고 0.20%포인트, 비대면 신규 전세대출은 최고 0.50%포인트, 비대면 대환 전세대출은 최고 0.30%포인트로 각각 금리를 내렸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한 조치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행 3.00%의 기준금리에 대한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원 6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