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ISSP협회, "CISSP, 한국시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기본적 활동 재개 준비중"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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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ISSP협회, 기존 회원 위한 세미나·웨비나 등은 조만간 재개할 가능성 있어
CISSP 한국시장 복귀는 불투명…"다만 한국 복귀 위해 연락 채널은 이어가는 중"
국제 비영리 단체 ISC²가 주관하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 소개 화면./사진=ISC² 홈페이지 캡처
국제 비영리 단체 ISC²가 주관하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 소개 화면./사진=ISC² 홈페이지 캡처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지난해 5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이 한국에서 철수한 가운데 한국CISSP협회(ISC² Korea Chapter)가 기존 회원들을 위해 중단됐던 활동을 다시 이어나갈 방침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11일 한국CISSP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한국CISSP협회장(故 박원형 협회장)의 별세와 ISC²의 CISSP의 한국 시장 철수가 맞물리면서 이뤄지지 못했던 활동들을 재개하려 한다"며 "기존 CISSP 자격 보유자, 협회 회원 등에 대한 세미나, 웨비나(웹 환경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등의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CISSP는 3대 정보보안 자격증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공신력 있는 보안전문가 자격증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보안 기관으로 꼽히는 국제 비영리 단체 ISC²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보안 전문가로서 공신력을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응시율이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CISSP가 한국 시장에서 전격 철수함에 따라 여러 관측이 제기돼왔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정보보안기사 등 CISSP를 대체할 만한 시험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CISSP가 지난해 5월 한국시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ISC²는 한국에서의 자격증 시험을 등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CISSP는 시험 응시 비용만 749달러(약 108만원)에 이르는데다, 3년 주기로 135달러(약 20만원)를 들여 자격을 유지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이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시험인 만큼, 국내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정보보안기사 등을 취득하려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보안 시장에서는 CISSP도 매력있는 자격증으로 꼽히지만, 국내에서 만큼은 정보보안기사도 활용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수익이 저조해진 ISC²도 한국 시장에서 응시율이 줄어들자 결국 지난해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월2일 故(고) 박원형 한국CISSP 협회장이 별세하면서 한국CISSP협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이기도 했다.  

한편 CISSP가 다시 한국으로 완전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CISSP 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는 ISC² 아시아 챕터(ISC² Aisa Chapter)에 문의한 결과 해당 관계자는 "CISSP가 한국에서 다시 치러진다는 소식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한 보안전문가는 귀띔했다. 

한국CISSP협회 관계자도 "CISSP 시험을 치르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당장은 한국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한국CISSP협회는 계속해서 ISC²와 한국 시험 복귀를 위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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