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지난해 생산성과 효율성 ‘두각’…순이익·직원 생산성 모두 1위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4.23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순이익 3조6954억 4대은행 가운데1위
직원 1인당 순이익도 2억8245만원으로 1위
DT통한 비용절감으로 CIR은 하나은행 이어 2위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 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 신한은행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이익과 직원 1인당 순이익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CIR(영업이익경비율)도 두 번째로 낮은 수치즉 2위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지배기업소유지분)은 3조6954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는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전략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직원 1인당 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은 2억8245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 직원 수는 1만3083명(기간제 포함)이다. 이는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1인당 순익 2억8224만원(직원 수 1만1892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이어 우리은행은 1인당 2억1211만원(총 순이익 3조394억원, 직원 수 1만4329명), KB국민은행은 2억416만원(순이익 3조2518억원, 직원 수 1만5927명)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생산·효율성 지표 순위 / 자료=각사 사업보고서

신한은행은 효율성 지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CIR은 41.8%로 하나은행(41.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CIR은 은행의 총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비용 효율이 높음을 뜻한다.

신한은행의 CIR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판관비는 3조9132억원, 총 영업이익은 9조3576억원으로 각각 2.6%, 5.9% 상승했으며, 총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더 컸던 것이 CIR 개선의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DT) 추진으로 업무 효율화를 달성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면서도 “다만 퇴직금 지급 증가 등 일회성 요인으로 판관비는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의 CIR은 41.3%로 가장 낮았지만 2023년(38.7%)에 비해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43.4%(전년 46.8% 대비 3.4%p 하락), KB국민은행은 43.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신한은행이 디지털 역량 강화와 내부 효율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생산성 두 부문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